"경쟁 촉진 기여했고 중·저신용 대출 확대 효과"
"혁신 갈수록 줄어들어…차별화 노력 더 필요"
"신규 은행 추가보다 인터넷은행 취지 살려야"
금융당국, 인터넷은행 경쟁력 제고 방안 등 논의


요즘 일상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은행은 은행권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 편익을 높인다는 취지로 도입됐습니다.

도입된 지 5년이 넘었는데, 이른바 '메기 역할'을 잘 수행한다는 평가도 있지만, 기존 은행과 차별화하려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그리고 토스뱅크.

금융산업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고 금융소비자 편익을 증대한다는 목적으로 인터넷 전문은행이 도입된 지 어느덧 5년을 훌쩍 넘겼습니다.

지난해 말 3사 합계 기준 총자산이 80조 원에 육박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서호성 / 케이뱅크 행장 : 은행 산업 혁신을 주도하면서 소비자 편익을 증진할 건지….]

[윤호영 / 카카오뱅크 대표 : 금융산업과 우리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새로운 은행으로….]

[홍민택 / 토스뱅크 대표 : 어려운 금융을 쉬운 금융으로 바꿔 고객 경험을 개선하겠다는 다짐….]

평가는 엇갈립니다.

우선 도입 취지에 맞게 은행산업 경쟁 촉진에 기여했고 특히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여은정 /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 조금씩 다른 사업 모델을 추구하면서 모두 나름대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중·저신용자 대출이라는 부분에서 역할을 해주고 있는데….]

그러나 초기에 보였던 혁신이 갈수록 줄어드는 만큼 차별화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쓴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병윤 /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혁신 기업에 대한 대출 등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개발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부분에서는 앞으로 계속 노력할 것으로 보고….]

최근에는 은행권 과점 해소 논의와 맞물려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신규 은행 추가보다는 인터넷은행의 도입 취지를 살리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신성환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 5대 시중은행 규모가 굉장히 다 크고요. 이런 상황에서 은행을 몇 개 더 넣어서 경쟁을 촉진할 거냐, 이 부분도 상당히 효과는 제한적일 것 같다….]

은행권 제도개선 TF를 출범한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 경... (중략)

YTN 강희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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