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들기 3차 테스트가 오늘 오후 진행될 예정입니다.

호환성 논란이 일었던 운송 장비는 정상 가동했다고 해수부는 밝혔습니다.

세월호 내부를 찍은 사진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현호 기자!

세월호 선체를 드는 3차 시험이 시작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해수부는 오후부터 세월호를 들기 3번째 시험을 한다고 밝혔는데요.

정확한 시작 시각은 아직 공지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시험을 통해 선체가 들린다면, 내일쯤 육상 거치 작업이 시작되는데요.

예정대로라면, 모레인 오는 10일쯤 세월호를 부두에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1, 2차 시험에서 선체 들기에 실패하면서 선체 이송 장비 132축이 추가로 들어 왔는데요.

해수부는 기존에 있던 장비와 함께 가동해보니 별 이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장비를 추가했어도, 객실 일부는 여전히 들리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앵커]
세월호 내부 수색도 시작됐죠? 사진이 한 장 공개됐는데 배 안이 어땠다고 하던가요?

[기자]
맞습니다. 해수부는 오전 브리핑에서 세월호 내부 사진 한 장을 공개했는데요.

사진을 보면, 선체 내부는 그야말로 처참했습니다.

내부 집기들이 어지럽게 널려있고, 구조물이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을 만큼 위태로운 상황이었습니다.

진입한 곳이 4층 객실 창문 쪽이었는데요.

직접 선체 안으로 들어간 업체 직원이 브리핑 때 내부 상황을 설명해주기도 했는데요.

방이나 매점 천장에 있던 나무와 화장실 변기, 타일 등이 어지럽게 뒤섞여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안으로 24m가량을 들어갔는데, 이런 내장재와 집기가 두꺼운 곳은 6~7m 높이로 쌓여 있었다고 했습니다.

유해 가스는 없었냐는 질문에는 가스 여부를 점검했지만, 이상이 없었고 산소도 충분히 있어서 숨 쉬는 데도 문제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내부재가 뒤엉켜 있어서 사람 흔적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목포 신항에서 YTN 나현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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