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미세먼지가 사라지면서 올봄 들어 공기가 가장 깨끗했습니다.

선선한 동풍이 미세먼지를 밀어냈기 때문인데, 이번 주 내내 미세먼지가 주춤할 것이라고 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늘공원에서 내려다본 서울 도심.

파란 하늘에 시정도 20km 이상으로 확 트여 가슴이 시원해질 정도입니다.

제주도와 속초는 구름이 많이 꼈지만, 미세먼지가 사라지면서 시야가 깨끗해졌습니다.

흐릿하게 보이던 목포 대교도 웅장한 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전국을 뒤덮었던 중국발 스모그가 걷히면서 나타난 모습입니다.

도심 벚꽃길은 평일인데도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코와 목을 답답하게 했던 미세먼지가 사라지자 앞다퉈 벚꽃 나들이에 나선 겁니다.

[이성섭 / 서울시 도곡동 : 날씨도 좋고, 모처럼 공기도 좋아서 아주 상쾌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당 10~30㎍으로 안심 수준까지 낮아졌고, 초 미세먼지 농도도 10㎍ 안팎으로 올봄 들어 가장 낮았습니다.

[허국영 / 국립환경과학원 예보관 : 동쪽에서 오염도가 낮은 기류가 들어온 데다 바람도 어느 정도 유지됐고, 상하 방향의 확산이 잘 되어 오염물이 축적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에는 동풍뿐 아니라 단비도 자주 내려 미세먼지 걱정 없는 한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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