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옥중 대면 조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17일쯤 재판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기소되면, 최순실 게이트로 시작된 국정 농단 수사가 모두 마무리됩니다.
이승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모두 5차례에 걸쳐 진행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옥중 조사!
검찰은 5번째 옥중 조사를 마지막으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를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13개 혐의 가운데 가장 집중적으로 수사된 부분은 뇌물 혐의입니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 측이 최순실 모녀에게 건넨 298억 원을 모두 뇌물로 볼 것인지, 아니면 재단 출연금 204억 원을 제외한 94억 원만을 뇌물로 볼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다만, SK 최태원 회장과 롯데 신동빈 회장에게 뇌물 혐의를 적용할지는 아직 판가름나지 않았습니다.
두 회장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액이 더 커질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기소 시기는 다음 주 초로 결정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오는 17일 기소하는 것이 현재로써는 가장 유력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범죄 혐의를 최종 정리해 법리 적용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한은 오는 19일까지이지만,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17일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해 기소 시점을 정했다는 분석입니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면 지난해 10월부터 반년 동안 온 나라를 뒤흔들어 놓았던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됩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첫 재판은 대선 이후 5월 말쯤 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이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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