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前 대통령 '592억 뇌물' 기소...국정농단 수사 마무리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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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592억 원대 뇌물 혐의 등 모두 18가지 범죄사실을 적용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와 함께 롯데 신동빈 회장과 우병우 전 수석 등을 불구속 기소하며 6개월에 걸친 국정농단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면서 적용한 혐의는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 모두 18가지입니다.

먼저 뇌물 수수액은 약속한 금액까지 포함해 모두 592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구속영장 혐의에 포함됐던 삼성 뇌물액 298억 원에 약속한 금액 135억 원과 롯데와 SK에 요구한 159억 원이 추가됐습니다.

또 직권을 남용해 18개 대기업으로부터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설립 출연금 774억 원을 강제 모금한 혐의와 공무원 인사에 관여한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박 대통령이 재판에 넘겨진 건 지난달 10일 파면된 이후 38일만입니다.

헌정 사상 세 번째로 뇌물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는 전직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도 안게 됐습니다.

면세점 사업 재선정 특혜를 대가로 돈을 건넨 신동빈 회장은 재판에 넘겨졌지만 끝내 돈을 내지 않은 최태원 회장은 불기소 처분됐습니다.

구속수사를 피해 간 우병우 전 수석은 직권 남용과 함께 청문회 위증 등 8가지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면서 지난해 10월, 1기 특별수사본부를 시작으로 특검을 거쳐 다시 검찰로 돌아온 국정농단 수사는 6개월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YTN 김태민[[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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