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절 맞아 남북 '삐라' 공방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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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대남선전용 전단, 이른바 삐라가 경기 북부와 강원 등 곳곳에서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국내에 있는 보수단체들도 김일성 우상화를 규탄하는 대북전단을 북으로 대량 살포했습니다.

보도에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대남 선전용 삐라가 가장 먼저 발견된 곳은 경기 의정부시의 산책로입니다.

이른 아침 운동을 나왔던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는데 김일성 105주년 생일을 찬양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장명은 / 최초 신고자 : 산책로 주변에 이상한 전단이 떨어져 있는 걸 보고 지나치려다가 내용이 이상해서 보니까 4.15 태양절 그런 내용이 있어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위를 넓혀 수색 작업에 나섰고, 경기 북부와 강원 삼척 등지에서 잇따라 같은 내용의 전단을 수거했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 민락동을 포함해서 녹양동과 낙양동 등 의정부에서 하루 동안 발견된 대남전단은 100여 장에 달합니다.

국내 보수단체들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탈북자단체 등 보수단체들은 새벽부터 경기 김포의 문수산에 올라 대북 전단 30만 장을 풍선에 담아 북으로 날렸습니다.

형인 김정남을 암살했을 뿐 아니라 핵 위협과 김일성 우상화를 멈추지 않는 김정은 정권을 규탄하는 내용입니다.

미국 1달러 지폐 2천 장과 USB, 북한 3대 세습을 비판하는 내용의 소형 책자도 함께 보냈습니다.

[박상학 /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김일성의) 악행을 비판하는 내용 하고요, 김정은 세습독재를 비판하는 내용, 얼마 전에 자기 형 김정남을 암살하지 않았습니까.]

북한이 최대 명절로 여기는 태양절을 맞아 남과 북은 서로 체제를 비판하는 전단을 주고받으며 공방을 벌였습니다.

YTN 양시창[[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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