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 후보 전담 기자, 마크맨의 취재 이야기 듣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마크맨 순서입니다.
김도원 기자 연결돼있습니다.
어제 문재인 후보의 첫 유세를 동행 취재했죠?
민주당 후보로는 처음으로 대구에서 유세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분위기 어땠나요?
[기자]
가장 취약한 지역인 대구에서 유세를 시작하는 게 회심의 한 수였는데 하필이면 비가 왔습니다.
평일 오전이라는 걸 고려하면 사람은 그럭저럭 모였지만, 우산 때문에 동선도 엉키고, 문재인 후보 얼굴도 제대로 못 본 시민들이 꽤 됐는데요, 하지만 비가 그친 오후, 수도권인 수원 유세부터는 분위기가 확실히 달랐습니다.
문 후보가 걸음을 뗄 때마다 함께 사진을 찍자는 시민들이 몰려서 후보 수행팀조차 후보를 따라가지 못할 때도 있었는데요, 서울로 오는 기차 안에서도, 보통 대선 후보는 이동 중에 밀린 전화를 한다든지, 보고를 받는다든지 하는데, 제가 후보와 같은 칸에 탔습니다만 시민들이 계속 찾아와서 쉴 틈이 없었습니다.
문재인 후보의 굳건한 지지층을 확인했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다만 열성 지지자라고 투표할 때 두 표를 주는 건 아니거든요.
승리를 위해선 외연 확장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어제 나타난 모습만으로 문 후보가 유리하다, 이렇게 말할 순 없겠습니다.
[앵커]
하루에 여러 지역을 다녔는데, 지역마다 유세 내용에 차이가 좀 있나요?
[기자]
아무래도 장소가 달라지면 후보가 강조하는 메시지도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어제 대구에서는 통합을 강조했는데요, 대구 시민이 통합을 시작하는 새 역사를 만들어달라, 이런 호소였습니다. 들어보시죠.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우리 대구가 통합의 문을 열어주시기 바랍니다. 대구가 나서서 분열을 끝내주십시오. 통합을 시작하는 새로운 역사, 우리 대구가 써주십시오.]
또, 대전에선 국가 균형발전을, 수원에선 수원 화성을 만든 정조의 탕평책을 말하며 통합 정부를, 광화문에선 집무실 광화문 이전을 각각 지역 메시지로 덧붙였습니다.
그밖에 정권교체, 국정운영 능력 같은 내용은 모든 지역에서 강조됐는데요,
같은 말이라도 듣는 사람의 공감을 얻기 위해 장소에 따라 맞춤형 연설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문재인 후보는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인데, 5년 전과 비교해 달라진 점이 보이나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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