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가 3년 만에 발생했지만 초동 대처는 달라졌습니다.
메르스 대처에 대한 국민 의식이 높아졌고 의료기관과 보건당국도 신속하게 환자를 격리 조치해 확산 가능성을 낮췄습니다.
최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3년 전 국내에서는 병명도 생소했던 게 메르스 바이러스입니다.
이 때문에 보건당국과 병원은 물론 국민도 메르스 감염병에 대한 인식이 낮았습니다.
당시 첫 환자가 입국 뒤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보름이 넘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 결과 메르스 감염자 186명 가운데 38명이 목숨을 잃었고, 전국적으로 16,000여 명이나 격리되는 대혼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메르스 악몽을 겪는 의료기관의 대응은 3년 전과 달라졌습니다.
확진 환자로 판명된 61살 남성은 귀국 직후 병원으로 직행해 중동에 다녀온 사실을 알렸고 병원은 신속하게 남성을 격리해 밀접접촉자 확산을 막았습니다.
특히 3년 전 메르스 확산의 진원지였던 삼성서울병원은 이번엔 감염 위험을 차단했습니다.
응급실 외부 격리진료소에서 환자를 응대했고 의료진도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진찰한 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자택에 격리했습니다.
보건당국도 확진 환자를 서울대병원에 격리한 뒤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발생 하루 만에 격상했습니다.
또한, 밀접접촉자 21명은 물론 같은 항공기에 탑승했던 단순 접촉자도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매일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다행히 아직은 2차 감염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격리치료 중인 메르스 환자도 상태가 위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상엽 / KMI 감염내과 전문의 : 잠복기라는 게 있는데요. 메르스는 보통 2일에서 14일, 그런데 대부분 아주 심각한 많은 양의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으면 이틀 만에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고요. 한 5일 정도 걸립니다.]
하지만 확진 환자가 쿠웨이트에서의 설사 증상을 공항 검역 당국에 얘기했지만, 이를 간과해 1차 방역선이 뚫린 점은 보완해야 점입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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