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황교안 권한대행과 펜스 미 부통령의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사드의 조속한 배치에 뜻을 모았지만, 사드 배치가 이달 중에 마무리 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차기 정부에서 최종 배치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각에서는 미국이 중국과의 협상 카드로 쓰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두 나라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데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 주한미군에 사드가 조속히 배치, 운영되도록 함으로써 북한의 위협에 상응한 한미동맹의 대비태세를 더욱 강화하기로 하였습니다.]
다만 배치 완료 시기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월 사드 배치 부지 확보 문제가 마무리됐을 때 이르면 이달 중 배치가 마무리 될 것이라는 게 군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의견이었습니다.
지난달 초 미군 측이 사드 장비가 반입되는 장면을 전격 공개하는 등 서둘러 배치를 끝낸다는 모습을 보인 것도 이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달 안으로 성주 골프장 부지에 사드 배치를 완료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군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사드 배치에 필요한 토목공사가 지금도 이뤄지고 있고, 데이터 송수신에 필요한 장비도 아직 반입이 안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현재 진행되는 상황으로 봐서는 단기간 내에 마무리되는 것은 쉽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결국, 사드 배치의 최종 시기는 차기 정부가 미국과 협의해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미국이 사드 배치에 반발해 온 중국과 북핵 해결 역할을 전제로 협상을 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최종 배치 시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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