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이 다음 달 3일입니다.
나흘 앞으로 다가온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오늘 저녁 서울 도심에서는 대규모 연등 행렬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10만 개가 넘는 갖가지 모양의 연등이 장관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지원 기자!
연등 행렬이 7시부터 시작했는데, 현재 상황 좀 전해주시죠?
[기자]
알록달록 연등 행렬이 조금 전 서울 동대문 앞을 출발했습니다.
잠시 후 종로3가와 5가, 종각 등을 차례로 지난 뒤 조계사 앞까지 이어질 텐데요.
불자와 일반 시민 5만여 명이 연등 10만여 개를 들고 행진하게 됩니다.
선두에는 이번 연등 행렬의 테마 등인 '사물 등'이 섭니다.
불교에서 사물은 범종과 법고, 운판, 목어를 말하는데요.
각각 지옥 중생, 뭍짐승, 날짐승, 물고기를 생사 없는 열반에 이르게 한다는 뜻을 가집니다.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우주의 중생을 모두 구원하겠다는 불교계의 소망이 담겨있다는 설명입니다.
아기 불상이나 코끼리 등 전통적인 연등부터 다양한 동물과 만화 캐릭터, 움직이는 연등까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번 행렬에는 태국과 대만, 몽골 등 해외 불교대표단과 외국 관광객 2천여 명도 연등을 들고 동참해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참가자와 관람객까지 35만 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대 교통이 통제됩니다.
저녁 6시부터 8시 반까지는 흥인지문 사거리 인근 차로가 모두 통제됩니다.
9시 반부터 자정까지는 종로 2가 교차로부터 세종대로 사거리까지 양방향 통행이 금지됩니다.
특히 광교에서 안국동 사거리까지는 연등 행렬 이후에도 행사가 이어져 자정까지 내내 차가 지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연등 행렬을 감상하려면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YTN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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