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넘게 보조금 수억여 원을 빼돌려 해외여행 비용으로 탕진한 구청 산하 기관의 20대 여직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혐의 등으로 은평구 정신건강증진센터 직원 29살 최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최 씨는 지난 2013년 12월부터 최근까지 3년여 동안 은평구청 정신건강증진센터의 회계를 담당하며 120여 차례에 걸쳐 지방 보조금 3억2천만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최 씨는 근로소득세나 퇴직적립금 등을 지출한 것처럼 허위 결산보고서를 만들어 감사기관의 눈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 씨는 빼돌린 돈으로 고급 수입차와 명품 가방을 사거나 해외여행 비용으로 사용하는 등 개인 생활비로 모두 탕진했습니다.
변영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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