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최고치 코앞에도 개미는 '울상'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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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가 2,200선을 넘어 사상 최고치 경신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웃을 수가 없습니다.

왜 그런지, 이대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가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종가 기준으로 6년 만에 2,200선을 돌파한 이후 다음 날 연중 최고치까지 경신했습니다.

이후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역대 최고치 기록까지 23포인트 정도 남겨 놓고 있습니다.

이처럼 코스피가 뜨겁게 달아올랐지만 '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은 맘껏 웃을 수가 없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이번 달에 가장 많이 사들인 10개 종목은 주가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코스피가 이달 들어 2.09% 오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최근 코스피 상승세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시기는 늦었습니다.

지난 26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동반 매수에 나서며 2,200선 돌파를 이끌었습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다음 날 연중 최고치를 찍고 나서야 매수로 돌아섰습니다.

무엇보다 개인 투자자들은 부족한 정보와 지식을 갖고 단기 차익을 노린 매매를 주로 하기 때문입니다.

[윤보원 / 하나금융투자 부장 : 개인들은 아직 잘 준비되지 않은 지식으로 이건 아닐 거야 하고 오히려 본인의 고집을 내세우다가 좋은 매수 타이밍이나 매도 타이밍을 많이 놓치는 것 같아요.]

상장 법인의 전체 실질 주주 가운데 개인 주주는 99%나 차지하지만 주식 수를 놓고 보면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요즘처럼 사상 최고치를 코앞에 둔 상황이 오더라도 개인 투자자들은 구조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의미입니다.

YTN 이대건[[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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