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전국의 사찰에서 부처님의 공덕을 기리는 봉축 법요식이 열렸습니다.

'차별 없는 세상'을 기원하며 부처님의 자비를 새겼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형형색색의 연등이 사찰을 물들이고 근엄하고 맑은 범종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불기 2561년.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는 자승 스님 등 만여 명이 참석해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며 자비의 말씀을 새겼습니다.

[자승 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 차별 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이라는 이치를 바로 알면 지혜와 자비의 길이 열립니다.]

번뇌를 씻는 의미의 관불, 아이의 이마를 물로 어루만지며 미래의 부처로 인정하는 마정수기 의식을 거친 법요식.

올해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성 소수자 대표 등이 참석해 차별 없는 세상을 기원했습니다.

특히 미수습자 조은화, 허다윤 양의 어머니, 이금희 박은미 씨가 헌화에 참여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모인 시민들은 올해는 나라의 지도자를 뽑는 해인 만큼 국정 안정을 염원했습니다.

[박수옥 / 서울 화곡동 : 부처님 태어나신 거 기뻐하고 소원도 비는 좋은 자리인 것 같아서 기분 좋습니다. 2017년부터 좋은 나라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법요식이 끝난 뒤에도 일요일까지 서울 도심 곳곳과 주요 사찰 주변에서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연등 물결을 계속 감상할 수 있습니다.

YTN 이광연[[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0503155510442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