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한반도 여름 길어진다...4년째 5월 폭염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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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월 시작부터 찾아온 때 이른 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런 5월 더위가 벌써 4년째 반복되고 더 심해지면서 한반도의 여름이 길어진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낮 기온이 31도를 넘더니 서울 낮 기온은 연일 27~8도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5월이 아닌 7월, 한여름 날씨가 2달이나 앞서 찾아온 겁니다.

[김성민 / 이대 부속 중학교 1학년 : 너무 더워서 조금만 걸어도 땀나고, 벌써 하복 입어야 하고 여름이 온 것 같아요.]

이런 현상은 올해가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4년부터 더위가 심상치 않더니 사상 처음으로 5월에 폭염 특보가 내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그 시기도 점차 빨라지고 있습니다.

2014년 5월 31일에 내려졌던 폭염 주의보가 2015년에는 25일, 그리고 지난해에는 중순에 발효됐습니다.

올해도 더위가 심상치 않습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도 베이징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이례적인 폭염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지난해 정도의 폭염은 아니지만 올해도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보여 무척 더운 여름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 여파로 한반도에도 봄이 짧아지고 여름이 길어지는 현상이 현실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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