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학 입시와 취업 등 극심한 경쟁에 시달리고 있는 20대 초반 젊은층에서 우울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취업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까 봐 우울증을 숨기는 사례도 많아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이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음의 감기'라고도 불리는 우울증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게 되는 질환입니다.
감기처럼 가볍게 치부되지만 심할 경우 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많아 결코 소홀히 다뤄서는 안 될 질환입니다.
문제는 최근 들어 초기 청년층이라 할 수 있는 20대 초반 젊은 층에서 우울증이 크게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만 20세에서 24세 청년층 가운데 우울증 치료를 받은 인원은 2011년 2만2200여명에서 2015년에는 2만7600여명으로 전체 평균 증가율 12.4%의 두배에 달하는 24% 이상 늘었습니다.
청년층에서 우울증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대학 입시와 청년 실업난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문가들은 20대 초반이 성인이 됐는데도 제자리를 찾지 못한다는 기분이 드는, 인생에서 정신질환에 가장 취약한 연령층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20대 초반의 가파른 우울증 증가는 청년들이 사회에 보내는 조난 신호라고 지적하고 가족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전문가들은 20대 때는 취업에 불이익을 당할까 봐 우울증을 겪어도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청년층은 치료 경과가 좋은 만큼 조기 치료를 적극 권장했습니다.
YTN 이양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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