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달리는 KTX 열차 안에서 승무원을 마구 때린 30대 승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단지 승차권을 확인하던 승무원의 태도가 기분 나빴다는 것이 폭행 이유였습니다.
손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6시 반쯤 부산에서 서울로 향하던 KTX 열차 안입니다.
한 남성이 상대방을 무차별 폭행합니다.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넘어진 사람에게 발길질까지.
폭행은 10분 남짓 계속됐습니다.
맞은 사람은 KTX 승무원이고, 때린 사람은 승객이었습니다.
발단은 승무원의 승차권 검사였습니다.
[피해 승무원 : 제가 승무원이다 보니까 검표를 해야잖아요. (그분은) 빈자리가 많아서 아무 데나 앉았는데, 왜 네가 뭔데 검표를 하느냐고 하시면서 이렇게 시작된 거거든요.]
자신을 의심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빴다는 겁니다.
주변 승객까지 위협하던 이 남성은 결국, 다음 정거장인 울산역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부산철도경찰대 관계자 : (승객은) 술은 안 마셨습니다. 열차에서 승차권 확인하는 과정에서 기분이 나빠 가지고….]
확인 결과 이 승객은 일반실 승차권을 가지고 특실 객차에 앉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폭행당한 승무원은 끝까지 서울역까지 운행을 마친 뒤에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YTN 손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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