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대선은 유례없는 현직 대통령 파면 사태로 치러는 조기 대선인 만큼, 과거와는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수-진보 구도의 소멸, 막강해진 TV토론의 영향력, 그리고 '투대문', '홍찍문'과 같은 각종 신조어의 탄생을 들 수 있겠는데요,
이전과 달라진 풍속도를, 안윤학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역대 대통령 선거는 보수 대 진보의 구도가 뚜렷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대선전을 관통하는 일관된 흐름은 '문재인 대 반 문재인' 구도로, 보수층이 끊임없이 문재인 후보에 맞설 카드를 물색했습니다.
애초 반기문에서 시작된 표심은 안희정을 거쳐 안철수 후보에게로 왔고, 최근엔 홍준표 후보가 추격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한쪽 편이 집권하면 다른 쪽이 반대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그 고리를 끊을 수 있습니다. 개혁 공동 정부를 통해서….]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TK, PK 지역에서 불이 붙었습니다. 태풍이 이제 일고 있습니다. 코엑스에서 서울 시민 10만이 모였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 보수층의 지지가 한 곳으로 정착하지 못한 결과로 보입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부패 기득권의 나라를 만든 세력과 손을 잡아, 새로운 부패 기득권의 나라, 정권 연장을 꿈꾸는 사람과 세력이 있다는….]
또 역대 대선 때마다 특정 지역이 특정 후보에게 몰표를 몰아줬던 현상도 선거를 앞두고 나온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사라진 점도 달라진 양상입니다.
조기에 치러지는 대선인 데다, 이렇듯 반문 표심이 변화를 거듭하면서 TV 토론의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원고 없이 서서 하는 미국식 스탠딩 토론이 도입돼 후보들의 역량이 고스란히 드러나며 지지 후보를 바꾸겠단 의견이 높아졌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 : 본선 들어와서 고속도로 탔거든요? TV 토론 마지막으로 있는데, 아마 우리 국민이 맛보기를 해봤을 거예요.]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전 국민이 깜짝 놀랄 정도의 드라마, 저는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바닥에서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고….]
다자 구도 속에 후보 간 물로 물리는 이해관계를 나타내는 신조어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투표해야 문재인이 대통령이 된다는 '투대문', 홍준표를 찍으면 문재인이 되니 안철수를 찍으라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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