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서울 도심이 한눈에 보이는 하늘공원에 올라와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하늘이 흐리고 시야도 무척 답답한데요,

현재 서울의 가시거리 5.7km로 평소의 삼분의 일 수준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또 희뿌연 연무가 짙게 끼어 있어서, 강 건너편의 건물도 형태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미세먼지농도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밤사이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된 데다 오후에는 황사까지 가세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사는 주로 서해안에 영향을 주겠지만 이로 인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 영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주의'수준까지 오르겠고요.

대구와 울산도 오후 한때 미세먼지가 일시적으로 짙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전국이 흐린 가운데 제주와 남부 곳곳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5~20mm로 많지 않겠지만 남해안과 제주도는 저녁까지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오늘 낮 기온 서울, 대구, 광주 23도, 대전 24도, 청주 25도로 어제보단 낮겠습니다.

주말인 내일과 휴일인 모레도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집니다.

다만, 내일 오후에는 중부지방에 비가 조금 내리겠습니다.

중국발 스모그에 황사까지 가세하면서 마음 놓고 외출하기가 힘듭니다.

수도권 일부 지역은 초 미세먼지가 짙어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되도록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하늘공원에서 YTN 권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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