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1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던 김수남 검찰총장의 퇴임식이 30분쯤 전 대검찰청에서 열렸습니다.
김 총장은 이 자리에서 새 정부의 검찰개혁은 국민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먼저 김 총장의 퇴임사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김 총장은 오후 3시부터 30분쯤 이곳 대검찰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퇴임식에서 검찰개혁은 국민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 기준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선 김 총장은 퇴임사에서 임기 2년을 채우지 못하고 검찰을 떠나게 된 소회를 밝혔습니다.
김 총장은 떠나게 돼 아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검찰 구성원들의 열정과 노고에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에 대한 국민 신뢰 회복의 요체는 원칙과 절제, 그리고 청렴이라고 밝혔는데요.
여기에 새 정부의 검찰개혁에 대해선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이 무엇인지가 기준이 될 것이라며 수사의 중립성과 공정성, 효율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검토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검찰도 국민의 비판에 귀를 기울이고, 그동안 잘못된 점, 부족한 점이 없었는지 진지하게 되돌아봐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올바른 방향의 검찰개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김 총장은 류시화 시인의 '소금'이라는 시를 인용해 검찰이 우리 사회의 소금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끝맺었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장과 대검 차장을 거쳐 지난 2015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검찰총장에 임명된 김 총장은, 지난 3월 임명권자인 전직 대통령을 구속한 첫 검찰총장이라는 얄궂은 운명에 처했습니다.
이후 총장 임기를 6개월여 앞둔 지난 11일 오후에 박 전 대통령 관련 수사가 마무리됐고 대선이 무사히 종료돼 소임을 어느 정도 마쳤다고 생각한다며 사퇴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 총장이 오늘 퇴임하게 되면서 검찰은 당분간 수뇌부 공백 상태로, 김주현 대검 차장검사를 중심으로 운영됩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YTN 최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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