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9살 에마뉘엘 마크롱이 프랑스 역대 최연소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습니다.
마크롱은 테러와 경제난 등 과제에 맞서고, 영국의 탈퇴로 흔들리고 있는 유럽연합, EU의 재도약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39살 젊은 에마뉘엘 마크롱이 레드카펫을 밟고 엘리제 궁에 들어섭니다.
자신을 경제보좌관과 경제장관으로 발탁했던 정치계의 멘토,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영접을 받습니다.
마크롱은 비공개 회담에 이어 핵무기 비밀코드를 전달받은 뒤 극진한 태도로 올랑드를 떠나보냈습니다.
곧바로 프랑스 제5공화국 여덟 번째 대통령 취임식이 열렸습니다.
[로렝 파비우스 / 프랑스 헌법위원회 의장 : 헌법 제6조와 7조, 58조에 따라 헌법위원회는 당신을 프랑스 공화국의 대통령으로 선포합니다.]
마크롱은 테러와 경제난, 기후변화 등 프랑스와 세계가 함께 마주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의 탈퇴로 흔들리고 있는 EU를 쇄신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우리는 더 효율적이고 더 민주적인 EU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힘을 기르고 주권을 지키는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예포 21발이 발사되면서 새 대통령의 취임을 알리고, 이어서 마크롱 대통령이 군용 차량을 타고 샹젤리제 대로를 지나 개선문으로 이동했습니다.
1·2차 세계대전 때 목숨을 잃은 무명용사들에게 헌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전임 올랑드처럼 빗속에 취임 첫날을 보낸 젊은 대통령을 바쁜 일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취임 이튿날엔 총리를 지명한 뒤 곧바로 관례대로 독일로 날아가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합니다.
그 다음 날에는 내각 인선을 발표합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다음 달 총선에서는 의석이 단 하나도 없는 자신의 신당이 최대 의석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마크롱 신당의 이름 '레퓌블리크 앙 마르슈', '전진하는 공화국'처럼 개혁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통치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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