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오늘 새벽에 전격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나흘 만에 처음으로 감행한 무력 도발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희경 기자!
조금 전 우리 군이 강력한 규탄 입장을 냈죠?
[기자]
북한이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건 오늘 새벽 5시 27분쯤입니다.
이와 관련해 조금 전 국방부에서 우리 군의 입장 발표가 있었는데요.
우리 군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며 북한이 경고를 무시하고 도발을 계속한다면 한미동맹 차원에서 강력한 응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동진 합동참모본부 작전1처장은 북한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안보리 결의에 대한 지속적 위반일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한 도발이라고 말했는데요.
전 처장은 강력한 응징을 경고하는 동시에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오늘 새벽 평안북도 구성군 일대에서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 발사체가 동쪽으로 700여km를 날아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이 밖에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정밀 분석하고 있으며 북한군의 도발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당국은 이 미사일의 비행고도가 사상 처음으로 2천km를 넘은 것 같다고 밝혔는데요.
지난해 6월, 천400km를 올라간 최대 사거리 3천500km의 무수단 미사일 보다 높습니다.
북한이 신형 중거리 미사일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북한이 오늘 미사일을 쏜 평북 구성은 평양 북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내륙으로,
지난 2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인 북극성 2형을 시험 발사한 곳입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지난달 29일 이후 보름 만입니다.
대선을 앞둔 지난달 16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가 실패한 일이 있고요.
지난달 29일에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당시 이 미사일은 최대 고도 71km까지 상승했다가 갑자기 폭발했습니다.
북한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나흘 만인 오늘 전격적으로 첫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북한의 의도가 뭔지 정확히 파악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만 합참은 미국 주도의 대북 제재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무력 시위이자 연이은 탄도미사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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