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를 시도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적절한 상황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조건을 달았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NBC 방송이 지난 11일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터뷰 전문을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에 좀 더 열려 있다"며 "자신은 대화를 반대하지 않지만 적절한 상황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 기조가 미국의 대북 압박 정책에도 영향을 줄 것 같으냐는 질문에 "한두 달 후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고 더 좋은 답변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북한의 현 상황은 한·중·일 세 나라와 전 세계에 매우 위험하다"며 "미국은 그동안 북한 문제를 단호하게 잘 다뤄왔다"고 자평했습니다.
후보 시절부터 김정은과 햄버거를 먹으면서 대화할 수도 있다고 말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적절한 상황'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1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상황이 적절하면 북한 김정은과 영광스럽게 만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백악관 한반도 담당자들이 다음 주 한국을 찾을 예정이어서 주목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실무협의 차원의 방문입니다.
매튜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과 앨리슨 후커 한반도 보좌관이 미국 대표단을 이끄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오는 7월 초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 전에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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