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물로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한반도의 평화 통일 환경을 조성하는데 남북 대화 재개를 포함해 대한민국의 주도적인 역할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6개 분야로 구성된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두 정상은 먼저 한미 동맹 강화에 합의하고 모든 범주의 군사 능력을 활용해 대한민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확장억제란 미국이 동맹국에 대해 자국 본토가 위협을 받을 때와 같은 수준으로 동맹국에 핵 억제력을 제공하는 개념입니다.
또 북한 핵에 우리가 대응 능력을 갖춘다는 조건 아래 한국군으로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협력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에 대화의 문도 열어 놨습니다.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한다면 더 밝은 미래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북한이) 핵과 미사일의 동결로부터 시작해서 완전한 핵 폐기에 이르기까지 북한과 한·미 양국은 여러 가지 조치들을 단계적으로 취해나갈 수 있습니다…그리고 하나하나의 단계들은 확실히 검증되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한반도 평화 통일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어 대한민국의 주도적인 역할과 함께 남북 간 대화를 재개하려는 문 대통령의 열망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제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과 미국의 균형 잡힌 무역을 증진하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두 나라에서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기 위한 고위급 경제협의회도 열기로 했습니다.
동맹의 외연을 넓히기 위해 반 IS 국제연대 등 범세계적인 사안에 대해서도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동맹이야말로 동맹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양국 간의 미래 지향적 협력을 더 발전시켜 나가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YTN 김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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