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봉평 터널∼둔내 터널 구간은 이미 대형 교통사고가 잦은 '마의 구간'이라는 악명을 받아왔습니다.
최근 5년 동안 40여 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로 모두 10명이 숨지고 24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1일, 고속버스가 앞서가던 승합차를 들이받아 노인 4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친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봉평 터널∼둔내 터널 구간.
지난해 7월에는 관광버스 등 5중 추돌사고로 20대 여성 4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치는 등 교통사고 다발지역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최근 5년간 영동고속도로 이 일대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40여 건, 모두 10명이 숨지고 24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와 함께 소방당국이 5년 동안 봉평 터널과 둔내 터널에서 이송한 교통사고 환자 수는 각각 126명과 36명에 이릅니다.
이는 영동고속도로 교통사고 사상자의 절반이며 강원지역 전체 고속도로 사고의 30%가 넘는 수치입니다.
사고 발생 시간대는 낮 12시∼오후 5시가 전체의 50% 정도로 졸음운전 취약 시간대에 집중돼 있습니다.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봉평∼둔내 터널 20여㎞ 구간이 '마의 구간'으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42명의 사상자로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지난해 7월 17일 사고의 발생 시간은 오후 5시 55분쯤.
졸음운전을 한 관광버스 운전자가 속도를 줄이지 못해 앞서 가던 승용차 5대를 차례로 들이받아 일어났습니다.
지난 11일 사고 역시 고속버스 기사의 졸음운전으로 오후 3시 반쯤에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17일부터 봉평 터널 입구 1㎞ 전부터 둔내 터널 통과 후 3.5㎞ 지점까지 총 20㎞ 구간에 대한 구간 과속 단속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터널 입구 등에 안전 시설물을 보완하고 대대적인 졸음운전 예방 캠페인을 펼친다는 계획이지만 도로 선형과 시설 보강 등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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