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미국으로 출국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들은 재입당을 승인하기로 하면서 당내 갈등은 일단 봉합됐지만, 차기 당권을 놓고 계파 갈등이 또 한 번 노출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재충전 시간을 갖겠다며 잠시 한국을 떠났습니다.
출국길에서 홍 지사는 대선 패배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강한 야당을 위한 보수 대통합을 강조했습니다.
당무 우선권으로 바른정당 탈당 의원들의 복당을 결정했는데도, 이견 끝에 뒤늦게 수용한 지도부를 향해서는 쓴소리를 내뱉었습니다.
[홍준표 / 전 경남지사 : 모처럼 무너진 보수 정당이 재건됐는데, 그걸 작은 욕심 갖고 그런 짓 하면 안 되죠.]
특히 대선 전 복당 결정이 비박 중심의 탈당파를 등에 업고 차기 당권을 노린 것이라는 지적을 의식한 듯, 친박을 향해서도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홍준표 / 전 경남지사 : 난 당권 갖고 싸울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 친박은 좀 빠져줬으면 합니다.]
앞서 정우택 원내대표는 바른정당 탈당 의원들의 재입당을 승인했습니다.
친박을 중심으로 당내 불만이 터저 나왔지만, 단합을 위해 비대위에서 대승적 결단을 했다는 겁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바른정당으로 입당했다가 되돌아온 국회의원 13명에 대해 전원 재입당을 승인하기로…. 당의 대승적 단합과 새 출발, 그리고 제1야당으로서의 책무에 충실하기 위함입니다.]
복당 문제 해결로 일차적인 갈등은 봉합됐지만, 홍 지사가 돌아오는 다음 달 당권 경쟁을 놓고 또 한 번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이형원[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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