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통령 당선인 에마뉘엘 마크롱의 신당이 총선을 앞두고 공천자 명단을 발표한 뒤 내분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프랑수아 바이루 민주운동당 대표는 마크롱의 신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가 발표한 공천자 명단이 자신의 동의도 받지 않은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바이루는 최근 대선에서 마크롱과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가 이번 공천에서 민주운동당 출신이 35명밖에 포함되지 않은 것에 분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초 바이루와 마크롱 사이에는 공천에 120명의 민주운동당 출신을 포함하기로 합의했었습니다.
이에 대해 앙마르슈의 리샤르 페랑 사무총장은 "아직 150명을 추가로 공천해야 하므로 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내분 수습에 나섰습니다.
마크롱 신당의 공천 명단에는 신청하지도 않은 사람들이 포함되는 등 미숙한 모습도 보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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