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객실에서 사흘 연속 사람 것으로 추정되는 뼈가 발견됐습니다.
일반인 승객이 타고 있던 곳인데요, 선체조사위원회는 본격적인 조사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3층 오른쪽 객실에서 사람 것으로 보이는 뼈가 사흘 연속 나왔습니다.
거둬들인 진흙에서 나온 것까지 모으면 서른 점이 넘습니다.
아직 한 사람의 것인지는 단정할 수 없지만, 치아가 있는 두개골까지 나왔습니다.
정확한 신원은 국과수의 DNA 검사를 거쳐 한 달 뒤에나 확인될 전망입니다.
뼈가 발견된 3층 객실은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일반인 승객이 있던 곳입니다.
[권오복 / 일반인 미수습자 가족 : 인골이 나오는 데 정말 거기서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잠수사들이 뒤질 만큼 뒤져서 더 이상은 뒤질 수 없다는 자리에서 지금….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4번째 전원회의를 통해 활동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무리한 증축 등 선체 결함이나 조타 실수로 인한 사고 원인 외에 선정과 계약을 비롯한 인양 과정 전반도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세월호에서 나온 휴대전화 등 디지털 기기 77점의 복원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창준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 : 세월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위험한 배였다고 선원들끼리의 대화에 나옵니다. 그러한 점에 비춰서 배가 탄생한 것 자체가 사실은 문제라는 의식이 있어서….]
선체조사위원회는 조사 기간이 길어야 10개월이어서 보고서 작성 시간 등을 확보하기 위한 법 개정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YTN 나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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