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치 속 각자도생'...야 4당 정국 구상 본격화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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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이후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야 4당도 향후 정국 구상을 본격화하고 나섰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강한 제1야당의 역할을 하겠다며 새 정부를 벼르고 있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정책 연대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집권 여당에서 야당으로 자리가 바뀐 자유한국당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강력한 제1야당 역할을 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안보와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면서도, 새 정부가 독선 정치를 한다면 강력한 저항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만은 제1 야당답게 정부·여당의 독주를 막고 강력한 견제와 비판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야 합니다.]

새로운 원내 지도부 선출을 앞둔 국민의당은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 연정과 협치가 중요하다면서도 의원 빼가기 식의 정치 공작은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당내에서 이견도 나오고 있지만, 다당제 체제 유지를 위해 대선 패배로 처지가 비슷해진 바른정당과의 정책 연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승용 / 국민의당 원내대표 : 다시 양당 체제로 가는 거 바람직하지 못하다. 동병상련 겪고 있는 바른정당과 이런 때에 앞으로 개혁 입법에 정책 연대 이뤄졌으면 좋겠다….]

바른정당은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협치가 필수라고 강조하면서 국회와의 소통 강화를 요청했습니다.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정치 환경 바뀌어서 이젠 협치 없이는 어떤 결론도 내기 어려운 상황인데, 국회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것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는 길이라는 생각을 늘 해왔습니다.]

또, 1박 2일 연찬회를 열고 대선 이후 정국 해법과 국민의당과의 연대를 포함한 당의 진로를 모색했습니다.

심상정 대표가 당무에 복귀한 정의당은 문재인 정부의 개혁 추진에 협력하면서 동시에 야당으로서 견제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표 : 저와 정의당은 문재인 정부와 협력하고, 또 견제하면서 촛불의 열망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야 4당은 일제히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야권과의 소통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저마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역할을 찾는 데 분주하게 나서고 있습니다.

YTN 조성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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