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 4당 원내대표가 4당 체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혼란한 국정 수습을 위해 예정에 없던 다음 달 임시국회를 여는 데 합의했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혁보수신당 출범 후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4당 원내대표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상견례를 겸한 자리인 만큼 오가는 덕담 속에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습니다.
[정세균 / 국회의장 : 네 분 대표님이나 정책위의장님을 보면 협치가 잘 될 수 있는 인적 구성을 갖췄다고 저는 기대를 하고….]
여야 4당은 한 목소리로 협치를 다짐했지만, 변화된 국회 지형 속에 개혁 입법 처리를 둘러싼 신경전도 예고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새해부터는 민생에서 협력하고 개혁입법에서도 속도를 내서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는….]
[정우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협치에 가장 기본은 서로 의논을 같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소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제도) 남발되지 안 되도록….]
1시간 가까이 이어진 회동에서 여야는 시급한 민생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다음 달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주승용 / 국민의당 원내대표 : (AI 등) 거의 손을 놓고 무방비 상태인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회가 주도권을 잡고 국정을 운영해나가야 한다….]
산적한 민생 법안을 감안해 대정부 질문을 제외하고 1월 9일부터 20일까지 상임위원회 중심으로 임시국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개헌특별위원회도 조기 가동해 개헌 논의를 본격화하자는데도 뜻을 모았습니다.
[주호영 / 개혁보수신당 원내대표 :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서 정말 무너진 시스템, 대한민국 시스템을 어떻게 설계하는 게 좋을지 지혜를 모으는….]
각 당 정책위의장과 정부 부총리급이 참여하는 여·야·정 정책협의회도 적극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다음 달 15일 끝나는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위' 활동은 일정상 기한 연장이 어렵다고 보고 논의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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