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음주 뺑소니 사고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은 메이저리거 강정호 선수의 2심 결과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미국행 자체가 더 힘들어지면서 선수 생활 중단 가능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강정호가 참담한 표정으로 법원을 빠져나옵니다.
2심에서 벌금형으로 형량을 낮추고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려 했던 강정호의 노력은 좌절됐습니다.
강정호의 항소에 따른 2심 재판부는 이미 강정호 측에 유리한 사정들이 1심에서 반영됐다며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1심 판결을 유지했습니다.
재판부는 야구에서 심판이 판정을 다시 확인하는 비디오판독의 예를 들어 강정호의 2심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강정호 측은 징역형은 미국에 가는 길이 막혀 선수로서 사형선고나 다름없다고 벌금형을 호소했지만, 재판부는 미국의 취업 비자 거부가 1심 판결 때문이라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강정호는 2심 결과로 선수 생명에 더 깊은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외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기준을 높인 미국이 상황 변화가 없는 강정호에 취업 비자를 발급해줄 가능성은 더 희박해졌기 때문입니다.
국내에 복귀한다 해도 피츠버그와 계약이 끝나고 2019년에야 가능한데, KBO의 추가 징계까지 생각하면 강정호를 원하는 팀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꿈을 이룬 메이저리거에서 음주 뺑소니 운전자로, 강정호가 처한 냉정한 현실입니다.
YTN 이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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