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 송이 천사 장미정원서 '프러포즈'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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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월의 여왕, '장미'가 올해도 어김없이 자태를 뽐내기 시작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도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장미 꽃축제를 열고 관람객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YTN 취재기자가 전남 곡성에 있는 장미꽃 축제장에 나가 있습니다. 이승배 기자!

뒤로 예쁜 장미꽃들이 장관입니다.

화면으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데요?

[기자]
그야말로 꽃 세상, 장미꽃 천국입니다.

주변을 어디를 돌아봐도 보이는 게 정말 꽃밖에 없습니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정원은 별명이 있는데요, 바로 천사 정원입니다.

이곳 정원에 있는 장미꽃이 종류가 천네 종이 넘는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이곳에 있는 장미는 대부분이 유럽 장미입니다.

3만7천 그루가 심겨 있고요, 꽃송이로 따지면 수천만 송이가 넘습니다.

꽃도 꽃이지만 이벤트가 욕심을 낼 만합니다.

빨간 장미의 꽃말은 '열렬한 사랑'인데 이런 의미를 살려서 축제 기간에 작은 결혼식을 열어줍니다.

영화나 드라마처럼 잔디밭에서 구경 온 관람객을 증인 삼아 혼인서약도 해줍니다.

낭만적인 웨딩 카를 배경으로 해서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하루 두 번씩만 진행되니까요, 결혼 앞둔 예비 신랑 신부, 혹은 마음에 두고 있는 이성이 있다면 신청해보시기 바랍니다.

매일 오후 2시에는 '장미 전쟁'이 펼쳐집니다.

영국의 장미 전쟁을 본떠서, 분홍 장미 팀과 노란 장미 팀으로 편을 나눠 신나게 물총 싸움을 합니다.

저녁 7시에는 야외 소극장에서 날마다 영화가 한 편씩 상영됩니다.

백설공주와 아이언맨 등 동화와 영화의 주인공과 사진도 찍고, 꽃밭에서 다양한 공연도 즐길 수 있습니다.

축제는 오는 28일까지 열흘 동안 계속됩니다.

지금까지 곡성 기차 마을에서 YTN 이승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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