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 임명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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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이른바 '돈 봉투 만찬 사건'에 따른 검찰의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전격적으로 후속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 수사팀장을 지낸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하고, 이영렬 전 지검장은 좌천시켰습니다.

잠시 뒤에는 문 대통령은 또 취임 후 처음으로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도 엽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권민석 기자!

문 대통령이 또 한 번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군요?

[기자]
조금 전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두 자리 모두 최근 '돈 봉투 만찬사건'에 연루된 검찰 고위직입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를 승진 임명했습니다.

윤석열 신임 중앙지검장은 검찰 안팎에서 상징성이 매우 큰 인물입니다.

앞서 2012년 국가정보원의 대선 댓글 의혹 사건을 수사하다 좌천됐으며, 지난해부턴 최순실 게이트 수사팀장을 맡아 국정 농단 사건 수사를 진두지휘해 국민적 신임을 얻었습니다.

윤영찬 수석은 검찰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 인사를 실시했고, 중앙지검장은 2005년 고검장급으로 격상된 이후 정치적 사건 수사에서 검찰총장을 비롯한 임명권자의 눈치를 본다는 비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최대 현안인 최순실 게이트 추가 수사와 사건 공소 유지를 원활히 수행할 적임자로 윤 검사를 지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법무부 검찰국장에 박균택 대검 형사부장을 임명했습니다.

돈 봉투 만찬 사건에 연루된 이영렬 전임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좌천 인사했고 법무부 안태근 검찰국장도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내려보냈습니다.

파격을 넘어선 인사로 평가되는데요.

오늘 윤영찬 수석의 발표를 듣고 있던 취재진 사이에서도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면서, 탄성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인사는 문 대통령이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개혁 조치의 일환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앵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여야 5당 원내대표와 다 같이 만나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취임식 직후 여야 대표들을 찾아갔는데, 오늘은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오찬 회동을 엽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정우택,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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