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가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와 함께 6개 보 수문을 상시 개방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환경단체들은 보를 개방하면 수질이 개선되고, 녹조도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와 경북 고령군 사이에 만들어진 낙동강 강정고령보입니다.
지금은 굳게 닫힌 수문이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다음 달부터 열립니다.
녹조를 줄이기 위해 강정고령보 등 낙동강 4개 보와 금강 공주보, 영산강 죽산보 등 6개 보를 상시 개방하는 겁니다.
환경단체는 당장 수문만 열어도 물의 흐름이 빨라져 녹조 발생이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더 나아가 4대강 사업으로 설치한 보를 모두 없애 자연상태로 되돌리는 것이 자연을 살리는 방안이라고 주장합니다.
[정수근 / 대구환경연합 사무처장 : 물을 계속 흘려보내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 부분 녹조 저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보 철거까지 해서 강을 완전히 예전처럼 흐르는 4대강으로 만들어야지 모든 문제가 해결되리라고 봅니다.]
학계에서도 현재 환경에서 녹조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유속관리 이외에 대안이 없다고 설명합니다.
녹조 현상을 일으키는 원인은 높은 수온과 유속, 녹조 유발물질 즉 영양염류 등 크게 세 가지인데,
수온과 흙 속에 포함된 영양염류는 현실적으로 통제하기가 힘든 만큼 유속을 높여 녹조를 줄여야 한다는 겁니다.
[김해동 / 계명대 교수 : 4대강 사업 이전에 비해서 질소와 인(영양염류)이 하천으로 유입되는 양은 많이 줄었습니다. 하천의 녹조를 해결하기 위해서 도입할 수 있는 방법은 이제 거의 유일한 방법이 유속을 다시 과거로 돌리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녹조가 심할 때 일시적으로 수문을 여는 이른바 펄스 방류를 해왔던 수자원공사는 청와대 방침에 따라 수문을 상시 개방한다는 방침입니다.
4대강에 설치된 보의 수문을 개방하는 것이 녹조 발생을 줄이고, 수질을 개선하는데 얼마나 효과를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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