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대강 6개 보를 개방한 지 5개월 만에 정부가 보 개방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전체 16개 보 가운데 수질이 좋은 곳을 제외한 14개 보를 개방하는데 그중 7개는 당장 다음 주초 수문을 엽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가로 개방되는 4대강 보는 한강 이포보와 금강 세종, 백제보, 영산강 승촌보, 낙동강 상주, 낙단, 구미, 칠곡보 등입니다.
녹조 문제로 지난 6월 이미 개방했던 합천창녕보 등 6곳을 포함해 모두 16개 보 가운데 14곳이 수문을 여는 것입니다.
한강수계인 강천보와 여주보는 다른 곳보다 수질이 양호하고 공업용수도 필요해 제외했습니다.
정부는 4대강 수질개선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보를 추가로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안병옥 / 환경부 차관 : 개방 폭이 매우 제한돼 있었기 때문에 수질·수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보 구조물 상태 등을 충분히 확인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당장 오는 월요일부터 낙동강 2개 보와 금강·영산강 5개 보가 개방되고, 이포보, 상주보 등 나머지 보들도 용수 공급 상황을 고려해 적당한 시점에 열 계획입니다.
취수장이 없거나 임시대책이 가능한 금강 3개 보와 낙동강 합천창녕보 등은 최저 수위까지 전면 개방할 계획입니다.
대규모 생활용수 취수장이 있는 낙동강 창녕함안보는 취수 가능 수위까지, 영산강 죽산보는 최저수위 바로 다음 단계인 하한 수위까지 수문이 열립니다.
환경단체들은 악화한 4대강 수질을 되살릴 첫걸음이라면서 환영했습니다.
[김동언 / 한강유역네트워크 사무국장 : 4대강 재자연화를 하기 위한 전 단계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초점을 가지고 의지를 가지고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일부 보는 농업용수가 필요한 시기에 맞춰 수위를 높이는 등 주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계획입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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