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또 탄도미사일 기습 발사...500여 km 비행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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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오후 4시 59분, 평안남도 북창 일대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이 미사일은 500여km를 날아 동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한미 군 당국은 현재 정확한 미사일의 제원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주환 기자!

군 당국이 미사일의 제원을 분석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일단 발사에는 성공한 것으로 봐야되는 거지요?

[기자]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1발이 500여km를 비행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동해 쪽으로 발사했다고 한 점으로 미뤄, 오늘 발사한 미사일은 정상적으로 비행한 뒤 동해 상에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비행 고도를 봐야 알겠습니다만, 비행 거리가 500여km인 점으로 미뤄 사거리 5,500km 이상인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은 아닌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지난 14일 발사한 탄도미사일 화성-12형은 2천100km 올라간 뒤 780여km 가까이 비행해 5천km 미만의 중장거리 미사일로 평가됐습니다.

특이한 점은 발사 장소입니다.

북한이 오늘 미사일을 발사한 장소는 평안남도 북창군 일대 인데요, 북창군 인근에는 북한 무수단 미사일 저장 기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새벽 이곳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지만, 71km 정도 올라가다가 공중폭발했습니다.

당시 한미 군 당국은 발사체의 제원을 분석했지만 이렇다 할 소득을 얻지 못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14일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어 잇따라 미사일 발사에 나서고 있는 점도 주목됩니다.

미국 정부 일각에서 지난 14일 발사한 화형-12형 중장거리 미사일의 경우 대기권 재진입에 성공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오늘도 비행고도를 대폭 늘렸다면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시험했을 가능성이 크고, 그렇지 않다면 지난번에 실패한 미사일을 추가 발사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각에서는 지난 14일 발사한 화성-12형의 경우 액체연료를 사용했지만, 오늘 발사한 미사일은 고체연료를 사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의 추가도발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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