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 스캔들' 대반격 준비...작전실·인사개편 추진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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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에 작전 상황실을 설치하고, 매우 공격적인 측근들을 백악관에 배치하는 인사개편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해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러시아 내통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먼저 트위터를 통해 백악관에서 나온 많은 뉴스가 모두 조작됐고 언론에 의해 만들어진 거짓말이라며, 측근들에게 제기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가장 믿는 사위 재러드 쿠슈너까지 FBI의 수사 대상에 올랐다는 보도가 나오자 적지 않은 압박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백악관이 곧 워룸이라고 불리는 작전상황실 설치하고, 지난해 대선캠프에서 공격적으로 활동했던 측근들을 전면에 배치하는 등 인사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이어 국토안보부 장관도 각각 언론에 출연해 쿠슈너가 러시아에 제안한 비밀 채널은 문제가 없다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존 켈리 / 美 국토안보장관 : 의사소통하는 방법은 많습니다. 비밀이든 아니든 좋은 일입니다. 특히 러시아 같은 나라는요. 아무 일도 아니죠.]

하지만 야당인 민주당을 비롯해 전직 정보 수장들도 트럼프 정부의 러시아 관련 의혹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특히 쿠슈너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제임스 클래퍼 / 전 국가정보국 국장 :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징후로 볼 때 FBI가 수사하는 게 적절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현재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배넌 수석전략가, 사위 쿠슈너를 중심으로 특검과 상, 하원 조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뮬러 특검의 본격적인 수사가 예고된 가운데,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의 상원 청문회도 곧 열릴 예정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느끼는 압박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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