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캠프와 러시아 간의 유착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뮬러 특검의 수사 종료가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치명상을 입을 수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6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캠프와 러시아 간의 유착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을 파헤쳐온 뮬러 특검.
강골 검사 출신으로 FBI 국장을 역임한 뮬려 특검이 수사를 벌인지 22개월 만에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보고서의 법무부 제출을 앞두고 특검팀 내 회람 작업 등 막바지 정리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특검은 결코 임명되지 않았어야 했고 뮬러 수사보고서도 없어야 한다"며 "뮬러 특검의 수사는 범죄를 찾기 위한 불법적이고 모순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지난달 28일 북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러시아 스캔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28일) :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러시아와의 내통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미국 대통령에게 이러한 마녀사냥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미국의 국익에 전혀 부합하지 못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러시아 스캔들이 사실임이 밝혀질 경우 정치적으로 치명상을 입을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특검이 수사 결과 보고서를 법무부에 제출하면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이를 검토한 뒤 의회에 제출하게 됩니다.
앞서 미 하원은 보고서 전체 내용을 일반에 공개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에 대해 찬성 420명, 반대 0명으로 가결해 공화당도 일제히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뮬러 특검은 폴 매너포트 전 선대본부장 등 트럼프 대선캠프 핵심인사들과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 트럼프 대통령 전 개인변호사 마이클 코언 등 개인 34명과 기관 3곳 등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특히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의 공모 의혹, 그리고 사법방해 혐의는 대통령 탄핵 사유에 해당하는 만큼 특검의 최종 수사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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