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리랑카가 며칠째 내린 폭우로 최악의 물 폭탄을 맞았습니다.
홍수와 산사태가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150여 명이 숨지고 이재민도 46만 명이 발생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며칠째 내린 폭우로 도로는 그야말로 물바다가 됐습니다.
마을도 물 폭탄을 맞으며 가옥은 지붕만 남긴 채 모두 잠겼습니다.
스리랑카 전역을 덮친 홍수로 지금까지 150명 넘게 숨지고 100명 넘게 실종됐습니다.
주택 4천5백여 채가 파손되며 수십만 명의 이재민도 발생했습니다.
[패드말라타 / 주민 : 홍수로 모든 것이 파괴됐어요. 너무 참담합니다. 우리 식구들도 엄청난 슬픔에 빠졌습니다.]
거대한 뗏목에 가재도구를 싣고 옮기는 등 교통수단도 마비됐습니다.
가게마다 물과 비상식량이 동이 나며 스리랑카 정부는 헬기를 동원해 구호 작업을 벌였습니다.
이번 홍수는 250명이 사망하고 주택 만여 채가 부서졌던 지난 2003년 이후 14년 만에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일부 저지대 마을의 경우 침수 수위가 5m에 이른다고 전했습니다.
이웃 나라 인도는 해군 함정 두 척을 파견해 의료진을 보내고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구호 활동을 돕고 있습니다.
[히말리 파테나위라 / 바데가마지역 부서장 : 우리는 사람들이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수 있도록 유선방송을 통해 반복적으로 경고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스리랑카 기상청은 현재 침수 수위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29일부터 다시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고되며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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