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대표 인기 구단 KIA와 LG가 나란히 가을 무대를 밟은 건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지난 2002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나란히 승리를 거두면서 4위와 5위로 올라선 두 팀, 올해는 동반 가을 야구가 가능할까요?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IA의 4위 등극을 이끈 건 화끈한 홈런포였습니다.
김주형, 필, 거기에 이범호는 세 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트리면서 선두 두산을 무너트렸습니다.
에이스 양현종도 6.1이닝 3실점 꾸준한 모습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LG는 안타 3개로 넉 점을 뽑는 집중력을 보였습니다.
박용택의 역전 석 점포가 결정적이었습니다.
LG는 8월 들어 16승으로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지만, 득점은 리그 5위, 실점은 4위에 불과합니다.
그런데도 월간 최고 승률을 달리는 건 접전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뒷문 덕분.
특히 마무리 임정우가 8월 들어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달만 구원승 하나와 세이브 8개로 팀 16승 가운데 9승에 관여했고, 성공률은 무려 100%였습니다.
두 팀에는 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KIA는 다음 달 안치홍과 김선빈이 차례로 군에서 돌아오고 김진우도 부상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LG는 지난 4월 경추 수술을 받은 정찬헌이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방심은 이릅니다.
한화에 완패를 당한 SK가 6위로 밀려났지만 경기 차는 반 경기에 불과하고, 한화도 LG와 4경기 차를 유지하면서 KIA와 LG의 동반 플레이오프 진출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각오입니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홈런 두 방을 터트린 최형우를 앞세워 롯데를 꺾고 실낱같은 가을 야구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넥센은 8회 이택근의 결승타에 힘입어 NC에 역전승을 거두고 2위 싸움에 불을 지폈습니다.
YTN 박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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