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유라 씨는 자신의 국정농단 연루 혐의를 묻는 질문에 대부분 부인하는 취지로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자신은 어머니 최순실 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 사이의 일은 알지 못한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유라 씨는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특혜 의혹과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습니다.
우선 삼성의 승마 지원에 대해서는 스스로 특혜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유라 / 국정농단 피의자: 딱히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어머니한테 들은 얘기기 때문에….]
그러면서, 모든 건 어머니 최순실 씨가 말해주는 대로 믿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정유라 / 국정농단 피의자: 삼성전자 승마단이 또 승마 지원하는데 그중에 6명 지원하는데 그중에 1명이라고 말씀을 하셔서 저는 그런 줄로만 알았습니다.]
또 '비선 실세'로 지목된 어머니와 박 전 대통령 사이의 일은 알지 못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자신이 이번 국정농단 사태와 연루된 것에 대해서는 억울한 심경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정유라 / 국정농단 피의자: 제가 어머니와 박 전 대통령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하나도 모르는데, 일단 저는 좀 억울합니다.]
정 씨는 자신의 '특혜'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며, 책임을 어머니에게 떠넘겼습니다.
[정유라 / 국정농단 피의자: 저도 계속 이걸 퍼즐 맞추고 있는데도 사실 잘 연결되는 게 없을 때도 있습니다.]
덴마크에서부터 줄곧 '모른다'는 말로 혐의를 부인해온 정 씨를 상대로 검찰이 새로운 수사의 실마리를 찾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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