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을수록 맞벌이 줄어...저소득 여성에 경력단절 집중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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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혼부부들이 아이를 많이 낳을수록 맞벌이 비중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가 어렵다는 현실이 통계로 확인된 것인데요,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저소득층에 집중되는 문제도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계청이 2013년 11월부터 1년간 혼인신고한 초혼부부 23만5천 쌍의 출산과 경제활동 등에서 변화상을 분석했습니다.

이들이 결혼 2년 차에 처음 출산했을 때 맞벌이 비중은 41.2%로 10% 포인트 가까이 낮아졌고 1년 전에 아이가 있다가 추가 출산을 하는 경우에는 맞벌이 비중이 24.0%로 더 떨어집니다.

하지만 자녀 수에 변동이 없는 가정의 맞벌이 비중은 오히려 0.1% 포인트가 올라 아이가 많아질수록 맞벌이 비중이 내려가면서 외벌이로 바뀌는 현상이 확연합니다.

경력 단절은 여성에서 크게 나타나 아내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50.2%로 줄었으나 남편의 참여율은 86.5%로 증가하는 대조를 보였습니다.

여성의 경력 단절에서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결혼 2년 차에 일을 그만둔 여성 가운데 연간 소득이 3천만 원 미만은 84.8%에 달했으나 5천만 원 이상에서 경력 단절은 1.7%에 불과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의 배경에는 일과 가정을 동시에 꾸려가기가 쉽지 않은 데다, 부실한 보육제도도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일을 계속하는 여성의 평균 출생아 수가 더 적다는 점에서 저출산 해소를 위해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박성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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