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안 서울광장은보수단체가 불법으로 설치한천막이 점거하고 있었는데요.

서울시가 오늘 새벽강제 철거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지원 기자!

철거는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보시는 것처럼 제 뒤로 광장에는 새롭게 잔디를 까는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불과 2시간 전까지만 해도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천막이 설치됐던 장소입니다.

넉 달 가까이 이곳을 지켰던 천막들은 보시는 것처럼 모두 철거된 상태입니다.

대신 서울시청 직원들은 그 자리에 물을 뿌리며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새벽 6시 20분쯤부터 강제철거에 돌입해서 약 30분 만에 작업을 마쳤습니다.

서울광장에는 보수단체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가 대형 천막을 설치했었습니다.

소형 천막과 대형 천막 41개 동은 지난 1월 21일 처음 설치된 뒤 129일 동안 이곳에 위치했습니다.

서울시는 공무원 600명과 외부용역 200명 등 800여 명을 투입해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태극기 집회 관계자 수십 명은 밤새 천막을 지켰는데 철거 과정에서 큰 충돌은 다행히도 없었습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도 세월호 천막부터 철거하라며 이곳을 지켜왔습니다.

서울시는 해당 천막이 불법 시설물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어 강제 철거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지난 1월 이후 서울광장에서 예정됐던 각종 행사 30여 건도 취소되거나 연기된 상태입니다.

앞서 서울시는 1월 이후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무단점유에 따른 변상금 4000여 만 원을 부과하기도 했습니다.

또 집시법 위반,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천막을 설치한 태극기집회 관계자 7명을 고발한 상태입니다.

서울시는 천막이 있던 자리에 잔디를 심을 예정이고 또 잔디가 다 자리잡는 6월 말쯤에는 광장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시청광장에서 YTN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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