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 기후변화 협정 탈퇴를 선언하자 국제사회는 실망스러운 결정이라며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협상 입장을 밝혔지만 프랑스, 독일 등 주요 국가들은 파리 협정은 재협상 대상이 아니라며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김잔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유엔은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 기후변화 협정 탈퇴 선언과 관련해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 유엔 대변인 : 미국의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 결정은 온실가스를 줄이고 지구의 안전을 강화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방해하는 것으로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환경 이슈에 국제적 리더로 남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다음 세대들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건설하는 데 미국이 동참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을 예상한 듯 파리협정 탈퇴를 선언한 뒤 주요 국가 정상들에게 재협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프랑스, 독일, 영국, 캐나다 정상들과 잇따라 통화를 하고 탈퇴 배경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들 정상들과 협정 조건에 대한 재협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정상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파리협정은 재협상의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재차 강조하지만, 파리협정은 되돌릴 수 없는 것으로 프랑스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과 함께 이행하는 (약속)입니다.]
또 협정에서 제시된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이행할 수 있도록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주요 국가들이 미국의 파리협정 탈퇴에 따른 파장을 조기에 진화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지만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이자 탄소 배출량 2위 국가인 미국이 빠지게 되면 파리협정의 의미와 실효성은 크게 퇴색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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