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 장관이 미국의 첨단 전략 무기를 동원해 우리나라와 일본을 굳건히 방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사드는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시스템이라면서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한 변함 없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싱가포르 아시아 안보회의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매티스 장관 기조 연설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제임스 매티스 미 안보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안보회의 샹그릴라대화에서 첫 번째 정책연설자로 나섰습니다.

매티스는 북한의 핵 개발은 우리 모두의 위협이라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하겠다는 중국의 새로운 약속을 고무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은 민주국가인 한국과 일본에 대한 방어 의지가 굳건하다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두 나라를 지키기 위해 최첨단 전략무기를 계속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한미군 사드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는데요.

사드는 어디까지나 한국을 방어하는 무기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사드 배치를 두고 한미 간 미묘한 입장 차이가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사드 배치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한민구 장관은 어제 싱가포르에 도착한 뒤 사드 배치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미국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사드 배치를 둘러싼 우리나라 안의 논란을 이해한다면서도 최대한 신속하게 작전 운용에 돌입해야 한다는 한미 간 기존 합의를 강조하고 있는데요.

따라서 잠시 뒤 열리는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담과 연이어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미국이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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