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정치판 최고의 싸움꾼'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어제 귀국했습니다. 홍 전 지사의 귀국 현장은 아이돌 스타처럼 지지자들의 열띤 환영 속에 이뤄졌습니다.
홍 전 지사는 지난달 12일 대선 패배 이후 잠시 쉬겠다며 미국으로 떠났는데요. 미국에서도 페이스북을 통해 계속 당권 경쟁에 나설 뜻이 있음을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귀국한 시점도 자유한국당의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홍 전 지사는 환영 인파를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홍준표 / 前 경남지사 (어제) : 제가 부족한 탓에 여러분의 뜻을 받들지 못해서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나 저희 자유한국당이 잘못을 한 바람에 대선에 패배를 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여러분과 함께 자유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는데 함께 가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홍준표 전 지사의 귀국 후 첫 인사는 의외였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대선 패배에 대한 사과부터 시작했는데요. 낙선 후보가 바로 정치활동을 다시 시작하는 데 대한 당내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하는 평론가가 많았습니다.
이를 바라보는 이른바 친박계는 어떤 마음일까요? 홍 전 지사에게 낮술을 드셨냐며 각을 세웠던 홍문종 의원은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잠이 안 온다며 자신의 출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문종 / 자유한국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저는 홍준표 지금 후보가 하는 말이나 행동을 보면 제가 그야말로 백 번 천 번 출마해서 이분이 당선되건 안 되건 간에 이분이 뭘 잘못하고 있는가를 낱낱이 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말 그런 것 때문에 잠을 못 자고 있는 거죠. 이분이 당을 이상하게 지금 나누어놓고 분탕질해놓고 있기 때문에 제가 생각하기에 그런 사람들에게 제가 저의 선명성. 예를 들면 우리 홍준표 후보의 잘못됨을 제가 당원들에게 또 국민들에게 낱낱이 고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그나마 반쪽의 반쪽밖에 안 되는 한국당이 이전투구하는 모습으로 보여지면 결국은 홍준표를 어떻게 하려고 그러다가 우리 당이 더 어려워지는 그런 상황이 올까 봐 지금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겁니다.]
국민의당 상황도 살펴볼까요?
국민의당의 도움으로 호남 출신 이낙연 국무총리의 인준안이 통과되었지만, 딜레마에 빠져있습니다. 야당으로서 강한 목소리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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