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수사 중단을 요구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와 외압을 공식 확인한 것이어서 '러시아 스캔들' 의혹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다 전격 해임된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 앞서 성명을 통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 중단을 요구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러시아 내통 의혹의 '몸통'인 플린 전 보좌관에 대한 수사 중단 외압 의혹에 쐐기를 박은 겁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충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중립을 지켜야 할 FBI 수장에 충성 맹세를 요구했다는 겁니다.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당선자 시절부터 3차례 만나거나 6차례 통화했다고 확인했습니다.
특히 4월 마지막 통화에서는 자신이 수사 대상이 아닌 점을 알리고 있냐고 압박했다고도 전했습니다.
또한 이 모든 대화를 기록해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코미 국장에 앞서 청문회에 출석한 다른 정보수장들은 외압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 美 공화당 상원의원 : 백악관으로부터 누군가의 수사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뭐냐는 전화를 받은 적 있습니까?]
[댄 코츠 / 美 국가정보국장 : 어떤 요구도 받은 적 없습니다.]
[마이클 로저스 / 美 국가안보국장 : 그런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코미 전 국장의 성명 내용이 사실이라면 대통령 탄핵사유인 '사법 방해'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곧 청문회 증언대에 서는 코미 전 국장이 작심하고 더욱 구체적인 폭로를 이어갈 지 그의 입에 관심이 쏠려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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