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텃새인 괭이갈매기는 해마다 봄부터 여름까지 번식합니다.
그런데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번식 시기가 점차 빨라져 올해는 관측이래 가장 서둘러 알을 낳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통영에서 뱃길로 50km 떨어진 외딴 섬 홍도.
깎아지른 절벽 위로 갈매기 떼 천국이 펼쳐집니다.
울음소리가 고양이를 닮았다는 괭이갈매기들입니다.
괭이갈매기들은 먹이가 풍부한 봄부터 여름까지 홍도를 찾아 알을 낳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괭이갈매기들이 번식을 부쩍 서둘렀습니다.
지난 4월 1일 시작된 괭이갈매기 번식은 2년 전보다 엿새, 4년 전보다 열하루나 당겨져 관측이래 가장 빨랐습니다.
[김미란 / 국립공원관리공단 연구원 : 번식지 수온이 올라갈 경우 괭이갈매기의 주요 먹이인 어류의 개체군 크기나 이동에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데 이에 따라서 번식 시기가 변하게 됩니다.]
실제 2010년 이후 홍도 주변 연평균 해수면 온도는 0.61℃ 올랐고 연평균 기온은 0.52℃ 상승했습니다.
결국, 한반도 온난화가 섬 지역 생태계 최고 포식자인 괭이갈매기 번식에도 영향을 미친 겁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바닷새 번식과 생태계 연구를 통해 기후변화의 영향을 파악해 나갈 예정입니다.
YTN 최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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