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우리나라와 미국의 기준금리가 같게 되는데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연준이 오늘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면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이 1.25%가 돼 우리나라의 기준금리와 같게 됩니다.
연준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올해 모두 세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했는데 이달에도 이런 전망을 유지할 경우 올 하반기에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계속 유지할 경우 올 하반기 미국의 기준금리가 우리나라보다 더 높아지게 되는 기준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보다 더 높았던 때는 1999년 6월부터 2001년 3월까지와 2005년 8월부터 2007년 8월까지 등 2번뿐이었습니다.
연준은 또 올 하반기에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양적완화 과정에서 사들인 채권들을 매각하는 자산 축소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 한미 기준금리 역전이 발생하고 연준의 자산 축소가 시작되면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기준금리가 더 높았던 2005년 8월부터 2007년 8월까지 국내 증권 시장에서 모두 19조 7천억 원의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
외국인 자금 유출에 대비해 구축해 놓았던 주요국들과의 통화 스와프가 종료된 상황이어서 국내 금융시장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자금의 향배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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