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장품 뚜껑에 시가 20억 원 상당의 필로폰을 담아 밀반입한 나이지리아인이 붙잡혔습니다.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편의점에서 물건을 받을 수 있는 국제우편을 이용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입술에 바르는 화장품 '립글로스' 뚜껑을 분해해보니 안에서 흰색 가루가 쏟아집니다.
흰색 가루는 다름 아닌 필로폰.
경찰에 붙잡힌 나이지리아인 오세부카 씨는 화장품으로 위장한 필로폰 605g을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시가 20억 원어치로 2만 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최치훈 / 경남지방경찰청 마약 수사대장 : 이번에 밀반입된 필로폰은 2만 명이 동시에 투약 될 수 있는 양으로 국내에서 점조직으로 유통된 것을 사전에 차단했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지난 2004년 국내에 입국한 오세부카 씨는 평택에서 노동자로 일하면서 필로폰을 몰래 들여왔습니다.
중국과 캄보디아를 거친 필로폰을 국제우편을 이용해 국내로 밀반입했습니다.
직접 마약을 지니고 공항을 통과하는 것보다 적발 가능성이 낮은 국제우편을 택한 겁니다.
또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거주지가 아닌 편의점으로 국제우편을 받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경찰은 필로폰을 밀반입한 나이지리아인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을 뒤쫓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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