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에 자유한국당이 반발하면서 현역 의원 출신 장관 후보자 3명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반나절 동안 파행했습니다.
오후에 인사청문회가 가까스로 시작됐지만, 여야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미 인사청문회가 시작할 때가 지났지만, 청문위원 자리 곳곳이 비어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임명한 데 대해 반발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청문회가 아닌 의원총회에 참석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전 내내 파행을 빚었습니다.
[염동열 / 자유한국당 의원 : 청문회에 대한 여러 가지 비효율성 등에 대해서 지금 의총을 하고 있는 관계로….]
[유성엽 /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 자유한국당 의총이 마쳐질 때까지 정회하고자 한다. 정회를 선포합니다.]
2시간 반에 걸친 격론 끝에 자유한국당이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오후부터 정상적으로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마저 강행된다면 더욱 강도를 높여 대응하겠다고 정부·여당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앞으로의 향방에 따라서 보다 강도 높은 대처를 생각해 내서 진행해 나가겠다…. 저희가 이런 것들을 전략적 차원에서 결정했습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역시 김상조 위원장 임명에 유감을 나타내면서 강경화 후보자 임명 반대 의사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새 정부 발목 잡기 행태를 노골적으로 보인다고 야권을 압박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반대를 위한 반대, 묻지 마 반대는 즉각 중단돼야 합니다. 새 정부의 발목을 잡는 구태를 계속한다면 새 정부를 출범시킨 국민 분노를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다만 야당과의 협상 창구인 우원식 원내대표는 협치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며 수위 조절에 나섰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현역 의원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청문회는 열렸지만,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 이후 여야 협치에 빨간 불이 들어오면서 다른 인사청문 절차를 비롯해 일자리 추경안과 정부조직 개편 등 현안 처리도 더욱 난항을 겪을 것이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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